현대글로비스가 반조립자동차 운송의 증가 덕분에 2분기에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판매가 부진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을 것”이라며 “반조립자동차 운송이 늘어난 점도 수익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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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매출 3조9660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해외공장 생산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24.3%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물류법인 지분율이 낮아 2분기 연결 실적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8곳에서 생산된 반조립자동차를 운송하고 있다. 이 공장들의 2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4% 증가하면서 현대글로비스가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 15조9670억 원, 영업이익 7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