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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부사장,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사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정프랭크 넥센타이어 부사장이 19일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 본사에서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넥센타이어가 아랍에미레이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컴퍼니의 투자를 받는다.
20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19일 아랍에미레이트 무바달라 본사에서 넥센타이어와 무바달라의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사장,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부사장, 정프랭크 넥센타이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이번 무바달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2025년까지 타이어업계 글로벌 톱 10 진입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성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왈리드 부사장도 “이번 투자 결정은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경쟁력과 타이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우리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넥센타이어와 파트너가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상호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바달라는 넥센타이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넥센타이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68억 원이다. 무바달라는 향후 넥센타이어에 투자할 금액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늘려가기로 했다.
넥센타이어는 무바달라의 투자를 받아 해외 진출, 새 공장 증설, 유통망 확대 등 글로벌 경영 계획을 추진하는 데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바달라도 넥센타이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넥센타이어와 무바달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무바달라의 자산규모는 125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번째로 크다. 무바달라는 우주항공, 반도체, ICT, 금융자산 등 13개 사업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에어버스, GE, 보잉, 롤스로이스, 페라리, 다임러, 테슬라 등에 투자했는데 타이어부문에서는 최초로 넥센타이어에 투자한 것이다.
영국 축구팀 맨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부총리가 무바달라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넥센타이어가 영국 축구팀 맨시티에 후원한 인연으로 이번 파트너십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8월부터 맨시티를 후원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와 무바달라의 파트너십 체결은 브랜드 마케팅이 대형 외국계 투자자 유치까지 연결된 성공사례”라며 “초기 투자는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접촉 후 빠른 시간 내 진행된 사항으로 향후 추가적인 투자나 홍보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