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회사 우버가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한국공략에 나서면서 알톤스포츠, 삼천리자전거 등 자전거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알톤스포츠 주가는 전날보다 5.07% 오른 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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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성 알톤스포츠 대표. |
알톤스포츠는 6월 우버코리아와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버코리아는 8월부터 서울에서 우버이츠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알톤스포츠는 우버이츠 배달원에게 전기자전거 할인혜택과 무상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니모, 데카콘26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배민라이더스, 푸드플라이드 등 주로 이륜차를 이용한 음식배달 서비스시장이 형성돼 있다. 우버이츠는 현재 배달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배달원은 전기자전거뿐 아니라 이륜차, 일반자전거, 보행방식 등으로 등록할 수 있다.
우버는 2014년 차량공유 서비스로 한국에 진출하려 했으나 택시업계의 반발과 고발로 차량공유사업을 철수했다. 우버이츠를 통해 한국공략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알톤스포츠를 비롯해 엔에스엔,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와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엔에스엔 주가는 4.87% 오른 6670원,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2.84% 오른 1만850원, 참좋은레져 주가는 2.54% 오른 1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에스엔은 자전거 판매 및 유통뿐만 아니라 공장자동화장비, 통신콘텐츠, 사후면세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7월 초에 100만 원 미만의 보급형 전기자전거인 팬텀제로를 출시했다.
참좋은레져는 9월1일 자전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부진했던 자전거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주력인 여행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