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가파른 주가상승세에 부담이 커져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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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
19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32% 하락한 10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5.82% 하락한 17만8천 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52주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주가상승에 부담이 커지며 조정국면에 들어가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21일, 삼성SDI는 7월 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연초부터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기 주가는 102%, 삼성SDI 주가는 72% 정도 상승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모두 주요 부품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 흥행과 스마트폰사업 실적반등으로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기는 시장전망이 밝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듀얼카메라로, 삼성SDI는 전기차배터리로 미래 지속성장을 책임질 안정적인 먹거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종합한 삼성전기의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약 11만5천 원, 삼성SDI 목표주가는 약 18만9천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