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신규공장 설비투자계획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2.89% 오른 3만7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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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완공하는 대규모 신규공장에 들일 설비투자계획을 곧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7월25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신규 P10공장의 투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P10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를 놓고 올해 초부터 검토해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최근 “P10공장에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있는 올레드TV패널과 중소형올레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올레드TV패널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중소형올레드시장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은 2인자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P10공장 완공과 동시에 설비투입을 시작하려면 지금 확실하게 투자의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며 7월 말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시장지배력 방어와 올레드TV패널 공급확대, 중소형올레드시장 진입이라는 과제를 모두 안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투자계획을 구체화하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