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나노스 상장폐지 모면 뒤 주가 급등, 이인우 실적회복 지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7-19 15:43: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스마트폰 부품생산회사 나노스가 상장폐지를 모면한 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인우 대표는 기술력과 대주주의 지원을 토대로 나노스의 실적회복을 지휘하고 있다.

나노스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1150원(7.96%) 오른 1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돼 주식거래가 재개된 뒤 4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노스 상장폐지 모면 뒤 주가 급등, 이인우 실적회복 지휘  
▲ 이인우 나노스 대표.
시가총액도 13일 종가 기준으로 1조5042억 원에 이르러 코스닥 12위까지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노스 주가가 치솟고 있는 데는 상장폐지 사유의 해소와 적은 주식 유통량의 영향이 크다”면서도 “나노스의 향후 실적전망이 비교적 밝은 점도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노스는 2004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했으며 광학필터와 홀센서 등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블루필터 등의 수요예측에 실패한 영향으로 2016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식거래가 중단됐다가 그해 10월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이 대표는 광림 대표로서 나노스 인수작업에 참여했고 2월부터 나노스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광림 대표에 오르기 전에는 IT보안·서버회사 엘케이솔루션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나노스의 경영내실화에 주력하고 광학필터와 홀센서에 쓰이는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국내 광학필터와 홀센서시장에서 점유율 선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나노스는 삼성전기 LG이노텍 파트론 옵티스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들이 사용하는 광학필터와 홀센서의 50%가량을 나노스가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학필터와 홀센서 수요는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채택률이 높을수록 함께 늘어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채택률은 2016년 5.1%에서 2020년 34%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설비투자를 늘려 나노스의 광학필터와 홀센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광림과 쌍방울이 2월 나노스의 전환사채(CB) 200억 원 규모를 인수하는 데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비투자 등에 쓰일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자기장을 감지해 동작하는 홀센서를 나노스의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다. 나노스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쓰이는 광학손떨림방지용(OIS) 홀센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카메라모듈에 쓰이는 고출력 홀센서 개발에 힘을 실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제품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광학손떨림방지용 홀센서의 경우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물량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첫 국무회의서 해수부 부산 이전 빠른 준비 지시, 공정위 인력 충원도
이마트24 대표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 내정, 1974년생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상승, 재건축 중심으로 오름폭 0.03%포인트 확대
신세계면세점 숨통 트인 '시내'·막막한 '공항', 유신열 중국 단체관광 기대
코스피 반도체·자동차 반등하며 11개월 만에 2810선 위로, 이틀 새 외국인 자금 2..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임기 마치고 퇴임, "인공지능 지원 지속" 강조
SK증권 "오스테오닉 수출 물량 확대, 주요 제품 미국 FDA 승인 완료"
로이터 "한화시스템, 프랑스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 지분 5.4% 8850만 달러에 ..
떠나는 길에도 금융개혁 외친 이복현, 관치·월권 논란에도 '강한 금감원' 각인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 발전, 중국 딥시크와 경쟁서 유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