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인 S&T모티브가 GM,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에 수출을 늘리며 하반기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T모티브는 2분기 GM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의 거래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별다른 영업손실이 없어 실적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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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준 S&T모티브 대표. |
S&T모티브는 2분기 매출 2865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9.8% 늘어나는 것이다.
S&T모티브는 2분기 GM에 공급하는 오일펌프 매출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공급하는 반도체장비 매출이 늘어난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S&T모티브는 세무조사 추징금과 제너럴일렉트릭의 손해배상소송 등으로 일회성비용이 증가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 세무조사에서 추징됐던 금액 가운데 97억 원도 환급되며 영업외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T모티브는 올해 매출 1조1730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8.2% 급증하는 것이다.
다만 S&T모티브는 성장동력인 모터 등 친환경차부품부문에서 거래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 가능성이 커진데다 DCT모터, EPS모터 등에 매출이 집중돼 있는 중국사업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이외 고객사를 통해 친환경차부품 매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