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신사업 성과 덕에 내년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SKC가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올해와 2018년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SKC가 신사업을 바탕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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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SKC는 지난해 10월 매년 5만 장의 반도체웨이퍼 연마용 자재(CMP패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CMP패드는 반도체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폴리우레탄 제품인데 SKC는 이 제품을 모두 SK하이닉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필름부문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필름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퀀텀닷성능향상필름(QDEF)을 곧 대량생산해서 중국의 TV제조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자체기술력으로 퀀텀닷을 배합하면서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SKC는 중국의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자회사와 합작기업을 세우고 2018년 하반기부터 폴리비닐부티랄(PVB)필름도 생산하기로 했다. PVB필름은 자동차나 건물용 유리에 붙이는 필름인데 유리가 깨졌을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밖에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필름을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는 2017년 영업이익 1849억 원, 2018년 영업이익 2187억 원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8%, 2018년 영업이익은 올해 전망치보다 1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