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과 오디오콘텐츠 관련 사업을 강화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네이버는 동영상과 오디오 등 콘텐츠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라이브’ 서비스와 인공지능 스피커 등은 하반기 성장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의 제작자 범위를 넓힌다.
네이버는 지금껏 연예인들만을 제작자로 한정한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V라이브’를 진행해왔으나 8월부터 일반인도 제작자가 될 수 있는 ‘네이버라이브’를 출시한다.
네이버라이브는 네이버TV에서 활동하는 언론사, 방송사, 일반인 가운데 구독자가 1천 명을 넘어야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향후 단계적으로 방송 가능한 가입자를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라이브가 출시되면 개인방송을 통한 광고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지식·교양·문화분야의 오디오콘텐츠 개발에 3년 간 300억 원을 투자한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1월 오디오콘텐츠 전용 플랫폼인 ‘오디오클립’을 출시했다”며 “오디오클립은 향후 인공지능스피커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오디오클립을 기반으로 음성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4월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카의 등장으로 오디오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되고 있다”며 “오디오검색, 오디오 스크립트 자동추출과 같은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해 새로운 콘텐츠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