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월간 순이용자(MUV)의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아프리카TV는 월간 순이용자 수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도 외형성장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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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
아프리카TV는 2분기 합산으로 월간 순이용자 수가 670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 보인 678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0월 유명BJ들의 이탈로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심화가 우려됐다"며 "예상과 달리 BJ와 이용자 수는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아프리카TV는 BJ 이탈사건 이후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풀HD화질(최고화질)서비스 제공하는 한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MLB(미국 프로야구) 등 스포츠 관련 라이브서비스를 강화했다.
광고수익 배분 확대, 신규BJ들의 수수료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해 BJ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서비스 강화로 고정비용이 증가했지만 아이템 매출이 꾸준해 이를 상쇄했다”며 “가입자 1명이 지출하는 평균금액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의 2분기 가입자당 평균 지출금액(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2분기에 매출 235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