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장주식 자산 기준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4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8조2469억 원으로 올해 초보다 23.8%(1조5873억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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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서경배 제치고 상장주식 기준 부자 순위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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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서경배 회장은 연초보다 0.4% 줄어 13일 종가 기준 7조38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서경배 회장의 순위가 바뀐 것이다.
상장주식 자산 부호순위에서 이건희 회장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8조4791억 원으로 1월 2일 14조2660억 원에서 무려 4조 원가량 불어났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의 경우 40.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20.1%씩 이건희 회장 오너일가의 주식자산이 모두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상장회사 주가부진으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도 주식자산이 줄었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4위인 정몽구 회장은 4조7364억 원, 9위인 정의선 부회장은 2조4359억 원으로 연초 대비 각각 2.9%와 2.7% 줄었다.
이번 집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16.15% 늘어난 4조399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으로 방준혁 이사회의장이 3조365억 원으로 단숨에 6위로 뛰어오르며 새로 진입했다.
연초 대비 증감률 기준 높은 순위로 보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57.9%),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8.2%), 홍라희 전 관장(40.1%),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6.7%),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31.5%) 등의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