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현대중공업 노조, 지난해 임단협 성실교섭 요구하며 상경집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7-13 19:19: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조, 지난해 임단협 성실교섭 요구하며 상경집회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3일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성실하게 교섭해달라고 요구하며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13일 오후 2시에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임단협 승리 현대중공업 1박2일 결의대회’를 열고 △임단협 성실교섭 △구조조정 철회 △실업·산재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조합원 450여 명이 상경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분을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회사를 분할했다”며 “단체협약 협상에도 불성실하게 임하는 등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선업 경기를 고려해 현대중공업이 제시했던 ‘임금동결’을 노조가 받아들이자 현대중공업은 오히려 임금을 20% 삭감하자고 번복하는 등 상식에 맞지 않는 협상태도를 보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환구 사장은 1월 말에 노조에 지난해 임단협의 타결 조건으로 올해 임금의 20% 삭감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며 회사의 제시안을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외부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생각하지만 1~7년차 직원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집회가 끝난 뒤 오후 3시부터 1개 차도를 이용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열었다. 이후 청와대에 현대중공업에 행정지도 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노조는 세종로소공원으로 돌아와 문화제를 연 뒤 14일 아침까지 노숙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14일 오전 6시30분부터 계동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작업복 차림을 한 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