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분기에 깜짝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13일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1만4500원(4.84%) 오른 31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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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이 2분기에 기초소재부문 덕에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2분기에 매출 6조3460억 원, 영업이익 7387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22.3% 늘어나는 것이다.
LG화학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크닐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업황은 현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석탄가격이 오르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폴리염화비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타디엔의 가격하락에 따라 ABS 등 부타디엔 유도체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사업은 2분기에 영업이익 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중대형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규 자동차전지의 출하량이 증가해 수익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도 원통형전지 위주로 수익성과 가동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올해 전 사업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