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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벤처기업 육성 위해 '한미일 협력체제'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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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열린 '제11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13일 일본 훗카이도 후라노에서 열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서 “양국 상의 회원사에는 중소기업이 많아 서로 교류를 늘려 갈 여지가 많다”며 “6월 만난 미국 상의도 여기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을 주제로 한미일 3국의 상의 간 협력가능성을 실무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 2015년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다.
박 회장은 한일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로 신산업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꼽았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많은 분야들이 데이터 축적을 필요로 한다”며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동북아 주요국가들 간에 데이터를 유통,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많은 한국 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삿포로 상의 회장도 온 만큼 올림픽 행사를 비롯해 그 이후 대회시설 활용, 지역 발전 등에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일 관계에도 희망적인 기대가 있다. 정상 간 통화와 특사 파견이 있었고, 지난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올해 2∼3차례 만남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과정에서 양국이 실용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도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미무라 회장은 “저비용항공 보급 확대에 힘입어 양국의 인적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저출산·저성장 등 공동과제의 대응을 위해 양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