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사업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12일 삼성SDI 주가는전날보다 2.27% 하락한 17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52주 신고가를 보인 뒤 11일까지 제자리걸음을 하다 이날 소폭 하락했다.
|
|
|
▲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중국의 자동차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최근 제6차 자동차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는 차량의 명단이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올해 들어 6차례나 제외됐다.
중국정부가 현지 배터리업체를 키우기 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주력인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에서는 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1분기 영업손실 9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 600억 원가량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는 매출은 늘어나지만 손익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기대감은 막연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