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신 3D낸드 양산에 수혜를 봐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SK머티리얼즈의 주요고객사들이 적층수 높은 3D낸드를 생산하면서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사가 최신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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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은 반도체의 생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다. 3D낸드의 적층수가 높아질수록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필요량도 늘어나 SK머티리얼즈가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SK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그동안 48단 3D낸드를 주력으로 생산했는데 올해 적층수를 높인 최신 3D낸드를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64단 3D낸드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72단 3D낸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신 3D낸드의 생산능력을 확대한 점도 SK머티리얼즈에게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평택의 신규 3D낸드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이 곳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64단 3D낸드다. SK하이닉스도 이천에 새로 세운 3D낸드공장 M14 2층을 7월 안에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신규공장에서 48단과 72단 3D낸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2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4.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