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환경인프라사업에 투자하는 그린펀드를 만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2일 환경인프라사업에 주로 투자하는 그린펀드를 신설하고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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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
그린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폐기물 처리시설 등 환경인프라사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데 약정규모 가운데 50% 이상은 환경인프라에 투자해야 하며 해외투자는 30% 이하로 제한된다.
BTO와 BTL 등 민자사업은 제외한다. BTL(Build·Transfer·Lease)은 민간이 인프라를 지은 뒤 정부가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투자비를 돌려주는 사업이고 BTO(Build·Transfer·Operate)는 민간이 인프라건설과 직접운영을 통한 투자비 회수를 모두 맡는 사업을 뜻한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장기투자를 하는 국민연금기금의 특성, 환경과 관련한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그린펀드를 추진한다”며 “기금의 운용특성을 살리면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는 8월24일까지 그린펀드의 위탁운용사 신청을 받은 뒤 9월 말 최대 2곳을 선정해 모두 2천억 원 가량에 이르는 자금을 맡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