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18년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45달러 정도까지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5.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4%(0.64달러) 올랐다.
|
|
|
▲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5.04달러에 거래됐다. |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0.89%(0.41달러) 오른 배럴당 46.43달러에, 브렌트유는 1.37%(0.64달러) 오른 배럴당 47.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일 2018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001만 배럴에서 990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정보청이 내년 원유생산량 전망치를 낮춘 것은 올해 1월 예상치를 발표한 이후로 처음이다.
유럽 석유제품의 재고가 줄어든 점도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원유정보기업인 유로일스톡에 따르면 유럽의 6월 석유제품 재고는 5월보다 1% 정도 줄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증산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점도 향후 국제유가 상승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석유수출기구의 원유감산 합의에서 빠지고 원유생산을 늘리면서 국제유가가 오르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