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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년실업률 10.5%, 외환위기 수준으로 심각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7-12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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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청년실업률 10.5%, 외환위기 수준으로 심각  
▲ 채용박람회에서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는 구직자들 모습.<뉴시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청년실업률은 1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6월을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청년실업률은 1999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1.3%까지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2월 12.3%, 3월 11.3%, 4월 11.2%, 5월 9.3%로 줄어들다가 6월 들어 다시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은 43.1%로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청년층 인구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분석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많이 함에도 민간에서 충분히 견인하지 못해 실제 취업으로 이뤄지는 숫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전체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6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6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5천 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월 100만9천 명으로 오른 뒤 6개월 연속해 100만 명을 웃돌았다.

6월 취업자 26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1천 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세가 이어졌다. 3월 취업자 증가폭은 46만6천 명이고 4월은 42만4천 명, 5월은 37만5천 명으로 점점 줄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천 명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빈 과장은 “수출 호조 등의 영향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같은 경기 호조가 이어진다면 현재의 증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건설업(14만9천 명), 교육서비스업(8만5천 명), 부동산업및임대업(6만1천 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숙박및음식점업(-3만8천 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1천 명), 운수업(-2만8천 명) 등에서 감소했다.

빈 과장은 “제조업 등의 취업자 수가 일부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며 “20대가 선호하는 분야의 취업 공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5월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5월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9천 명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4만1천 명 늘어나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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