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원가부담의 증가로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 매출증대에도 손익개선이 뚜렷하지 않다”며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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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적자 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늘어났지만 영업적자는 계속되는 것이다.
삼성SDI는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원재료의 가격상승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신차효과로 친환경차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소재개발을 통해 원가부담을 빠르게 줄여야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매출 1조3030억 원, 영업적자 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7% 늘어나고 영업적자는 19.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