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기존점의 신장률이 높은 데다 온라인몰에서 적자폭이 줄어 2분기에 수익성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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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 전체매출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 부문은 비중 78%를 차지한다.
오 연구원은 “트레이더스는 4~5월 기존점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났다”며 “6월 신장률도 이를 웃돌아 2분기에 양호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1년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를 처음 선보였다. 트레이더스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트레이더스의 점포 수를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8월 고양스타필드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를 더 출점한다.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의 성장도 2분기에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몰은 1분기에 영업손실 38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 124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며 “올해 2분기도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적자폭이 컸다. 그러나 물류센터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오픈마켓과 연동해 상품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을 안정화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몰 적자규모는 약 170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오 연구원은 바라봤다.
대형할인점인 이마트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2분기에 기존점 신장률이 당초 목표였던 1%를 달성했을 것”이라며 “신선식품의 판매호조와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1인당 구매단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581억 원, 영업이익 6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