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우리은행, 아주저축은행 인수해 지주사 전환 자락 깔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7-05 17:40: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이 내부 임원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보낸다. 지주사 전환의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조규송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를 아주저축은행의 새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우리은행, 아주저축은행 인수해 지주사 전환 자락 깔아  
▲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2년 뒤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아예 인수해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이번 인사로 더욱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최근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아주캐피탈에 지분 투자를 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아주저축은행까지 투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아주캐피탈 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나중에 제3자에게 지분이 매각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조 내정자는 우리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영업통으로 꼽히는데 아주저축은행 살리기에 특명을 받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주저축은행이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시 저축은행 계열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히는 만큼 우리은행은 2년 동안 아주저축은행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올해 초 민영화가 된 뒤 실시한 첫 조직개편에서 부행장들 가운데 일부를 계열사로 보내 소통을 강화한 것처럼 이번 인사 역시 아주저축은행과 관계를 더 긴밀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는 말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가 선임되면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한 민영화가 가시화되면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에도 한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인텔의 TSMC 임원 영입에 대만 검찰 나섰다, 1.4나노 반도체 기술 유출 의혹
경찰 KT 해킹사고 증거 은폐 의혹 수사,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효성그룹 2026년 임원 인사 실시, 배인한·배용배·박남용 부사장 승진
일론 머스크 xAI의 애플 소송 목적은 인공지능 협력, "아이폰 그록 탑재 찬성"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마켓' 20일부터, "몰입형 경험과 프리미엄으로 무장"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M7 일제히 하락, 'AI버블 우려' 아마존 4%대 급락
흥국증권 "CJ 목표주가 상향, K컬처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각"
한국투자 "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리투오 판매 호조, 연간 가이던스 상향" 
상상인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KB증권 "음식료 산업 주식 비중 확대, 내년 K푸드에 쏠리는 관심 더 커질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