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주력제품인 듀얼카메라의 성장전망이 밝아지며 실적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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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왼쪽)와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5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47% 오른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도 2.22% 오른 16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듀얼카메라의 시장확대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을 공급받는 애플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아이폰을 올해 늘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에 삼성전기의 듀얼카메라모듈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싱글카메라보다 단가가 높아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수익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또 기술진입장벽이 높아 이른 시일 안에 다른 업체가 경쟁자로 진입할 가능성도 낮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해 11%에서 올해는 25%, 2020년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도 점차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 탑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일제히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출시를 늘리며 카메라모듈업체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장부품분야에도 카메라모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부터 심각한 공급부족현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