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5월에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4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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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집계됐다.<뉴시스> |
5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원 수준인데 비해 신규 연체채권이 2조5천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 말 연체채권 잔액은 8조4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5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천억 원 감소했다.
5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나타났다. 4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85%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1월에는 0.74%, 2월 0.81%였다가 3월에 0.72%로 잠시 주춤하더니 4월 0.79%, 5월 0.85%로 다시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5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집계됐다. 4월보다 0.02%포인트 높고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낮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52%로 4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놓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