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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확실한 대비 필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7-04 1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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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4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며 ”한국은행도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와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확실한 대비 필요"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와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연례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도 소개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이어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가 앞으로 변화를 맞이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와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하면 2013년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같은 금융불안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진행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테이퍼 탠트럼이란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정책이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증시의 급락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유럽중앙은행 연례포럼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최대관심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투자와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주요 참석자들은 투자가 부진한 이유로 높은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과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업구조조정 등을 꼽았다”며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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