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노후된 전차의 성능을 개선하는 정비사업을 신규수주했다.
30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방위사업청은 28일 1207억 원 규모의 K1, K1A1 전차 창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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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
창정비사업은 노후전차를 분해해 수리하거나 부품을 교체해 신차급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동안 야전에 배치된 K1, K1A1 전차를 창정비한다.
현대로템은 1995년부터 전차 창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585억 원 규모의 전차 창정비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100억 규모의 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군에 K1, K1E1, K1A1, K1A2, K2전차와 K1교량전차, 구난전차 등을 납품하고 있다. 납품된 전차들의 창정비 시기가 다가오면서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창정비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창정비사업은 전차 운용에 따라 꾸준히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원”이라며 “앞으로도 방산유지보수 역량을 키워나가 미래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우리 군의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8일 방위사업청과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20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 계약으로 향후 9천억 원 규모의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양산물량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로템은 기대하고 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차륜형장갑차에 네트워크기반의 전투지휘설비를 탑재하여 전투시 신속한 지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전차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륜형 계열화 무기체계를 총괄하는 차륜형 종합 생산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