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트럼프 만남에서 '가짜뉴스' 꺼내 공감대 형성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6-30 12:1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트럼프 만남에서 '가짜뉴스' 꺼내 공감대 형성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견례 및 만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가짜뉴스’로 공감대를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도 ‘가짜뉴스’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농담에 웃으면서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은 농담을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좋아하지 않는 뉴스를 가짜뉴스로 부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대단히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길 것을 예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첫 만남을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 두 사람의 ‘악수 외교’도 5초 동안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서로의 어깨와 팔을 잡는 것으로 무난하게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이틀 동안 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가 저녁 내내 북한·무역 등의 복잡한 사안을 논의하면서 대화를 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콴티코 장진호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연설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매우 훌륭하고 감동적인 연설이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국가로서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며 “한국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이식한 나라도 미국인 만큼 한국의 성공은 미국의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뒤 외국 정상들에게 공개한 적이 없었던 백악관 3층의 개인공간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했다. 3층에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용한 책상을 둔 ‘트리티 룸’ 등이 있다.

그는 만찬이 끝난 직후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방금 전 매우 좋은 만남을 끝냈다”며 “북한과 새 무역협정을 포함해 많은 주제들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30일 밤에 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이 끝난 뒤 공동성명도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