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가시화, 산업계 부담 커질까 촉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6-28 16:02: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용 전기요금체계의 개편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철강·반도체·석유화학 등 전기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은 전기요금체계 개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가시화, 산업계 부담 커질까 촉각  
▲ 문재인 대통령.
인천지법 민사16부는 27일 전력소비자 869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소비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전을 상대로 한 전기요금 소송에서 소비자 측의 첫 승소다.

재판부는 한전이 주택용 전기요금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나온다.

재판부는 “전기의 분배를 위한 요금체계가 특정 집단에 과도한 희생을 요구해 형평을 잃거나 다른 집단과 상이한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데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사용자들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바라봤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탈원전을 선언하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분에서 전력 과소비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산업용 전력소비는 전체 전력량의 53.8%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많다. 하지만 용도별 전력판매단가는 산업용이 킬로와트당 107.11원으로 주택용(121.52원), 일반용(130.41원), 교육용(111.51원)에 비해 낮다.

산업계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다른 용도보다 원가가 낮은데다 2000년 이후 주택용은 15.3%밖에 오르지 않은 반면 산업용은 84.2%나 올랐다며 요금인상에 난색을 나타낸다.

업계 반발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정부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신중하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특혜논란이 있는 심야 경부하요금제부터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와 한전은 전력부하를 분산하기 위해 전기사용이 적은 심야시간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원가 이하까지 낮춰서 적용하고 있다. 경부하요금 최저가는 킬로와트당 52.8원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한전이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인 62.61원보다도 적다.

지난해 국감에서 정치권과 한전은 경부하요금 현실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시 여당이었던 곽대훈 새누리당 의원은 “경부하시간 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역시 “경부하 요금의 문제를 알고 있으며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