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의 기대감으로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집계됐다. 5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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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한국은행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집계됐다.<뉴시스> |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011년 1월(111.4)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1.1포인트 오른데 이어 3월 2.3포인트, 4월 4.5포인트, 5월 6.8포인트 등 5개월 연속 상속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기대감이 지속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창출에 정책역량이 집중되면서 경제상황을 놓고 가계의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3으로 집계됐다. 5월보다 11포인트 올랐는데 2010년 12월(95) 이후 최고치다.
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12로 5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1월(116) 이후 최고치다.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5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9로 집계됐다.
앞으로 1년 동안 기대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5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집계돼 5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9월(119) 이후 최고치다.
6.19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전에 조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대책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가구는 2029가구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