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 여파와 장관 인사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4.2%가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18.6%, 의견 유보는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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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6주차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6주차보다 1.2%포인트 올라 4주 연속 높아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외교·인사 논란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조사기간 동안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문 특보의 워싱턴 발언을 놓고 일부 야당의 공세가 있었던 데다 군납비리 의혹을 받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 청와대가 발탁한 인사의 자질논란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53.6%로 지난주와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른 정당들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은 14.5%(+0.7%포인트), 국민의당은 6.3%(-0.5%포인트), 정의당은 6.3%(-0.1%포인트), 바른정당은 6.2%(+0.5%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19일~23일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4만856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