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하락 등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80% 오른 624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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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9만8423주와 32만4851주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이 10.69%로 6월 들어 2.00%포인트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제주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0.38% 오른 3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만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5만3566주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이 8.29%로 1일보다 2.10%포인트 높아졌다.
제주항공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13일부터 8거래일 동안 6.82%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유가가 내릴 경우 유류비 등 비용을 절감해 실적을 늘릴 수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배럴당 43.53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이 직전 거래일보다 2.25% 떨어졌는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다.
국제여객이 호조를 보여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애초 예상치보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데다 긴 연휴가 이어져 국제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올해 영업이익이 애초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1%와 17.0% 상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