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정기획자문위, 선택약정할인율 25%로 올려 통신비 절감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6-22 11:5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정부가 연간 4조6천억 원 규모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선택약정 할인폭 확대,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등 실질적으로 요금인하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보편요금제와 지원금 분리공시제 등을 중장기대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자문위, 선택약정할인율 25%로 올려 통신비 절감  
▲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신비 인하 대책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공약 실행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와 5차례 협의를 거쳤다"며 "국민들의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통신비 인하대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저소득층의 통신비 감면혜택과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높이는 방안이 단기대책으로 추진된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 보편요금제 도입 등은 중장기대책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과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게 기본료 폐지 수준인 1만1천 원의 통신비를 감면해 준다는 방침을 정했다. 329만 명이 최대 5173억 원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평균요금 4만 원 기준으로 월 1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 2개월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하면 1900만 명에 최대 1조 원의 할인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정위는 버스에 5만 개, 학교에 15만 개 등 공공 와이파이(Wifi) 20만 개를 설치해 직장인과 학생 1268만 명이 연 4800억~8500억 원의 데이터요금을 절감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하철의 와이파이 품질개선도 이뤄진다. 예산이 확보되면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월 2만 원대에 1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받는 보편요금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3만원 대 수준의 서비스를 2만 원대에 제공해 현행 요금제 재설계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실상 1만 원 이상 요금 인하효과가 나타나 최대 2조2천억 원의 통신비 인하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국내외 단말기 출고가 비교공시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통신시장 진입규제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책으로 연간 최대 4조6천억 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통신요금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부담 경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