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인수효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효과가 이어져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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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계열사인 한섬은 2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3천억 원에 인수했다. 한섬은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엔에프를 통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1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99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69.5%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인수효과는 3월부터 반영됐는데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78.8%, 38.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효과를 제외하고도 한섬의 성장모멘텀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섬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6%,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2015년 이후 론칭된 신규브랜드 영향으로 원가율은 0.3% 상승하겠으나 점진적 수익기여로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