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반등을 앞당기기 위해 조직쇄신과 책임경영 강화를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20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1일 처음으로 수시 조직개편을 실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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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 직속의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가 각각 신설됐다.
단말사업부는 기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와 V시리즈, 보급형 제품으로 나누어져있던 PMO(상품관리)조직을 일원화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G와 V시리즈를 전담하는 PMO조직을 각각 별도로 신설해 상품기획과 개발, 영업 등을 모두 총괄하도록 했는데 약 1년만에 이를 통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말사업부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선행상품기획FD는 근본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미래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신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스마트폰 G6 출시 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사업본부장 직속조직을 통해 책임경영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과 공급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구매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구매조직을 구매그룹 단위로 재편해 지위를 높였다.
무선이어폰 등 액세서리사업을 담당하던 IPD사업부는 기존에 CEO 직속에서 MC사업본부로 이관되며 ‘컴패니언디바이스사업부’로 이름을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