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국내사업의 성장둔화에도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계속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에 국내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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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 |
코스메카코리아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1분기 내수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성장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고객사의 재고상태에 따라 주문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봤다.
반면 해외사업은 수출부문과 중국법인이 성장하면서 전체사업에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신규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면서 수출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법인 역시 히트상품의 판매증가와 현지고객사 확대, 신규공장 가동 등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3.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들은 중국 현지의 화장품회사들이 높은 성장세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현재 중국법인의 고객사 매출비중은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기업들이 25%, 중국 현지기업들이 75%를 차지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런 중국수요에 적극 대응해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8천만 개였으나 2분기부터 4천만 개 생산능력을 갖춘 불산공장을 새로 가동한다. 또 절강성에 새로 짓는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데 연간 1억2천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생산규모확대로 현지업체의 주문규모가 늘어날뿐 아니라 중국 이외의 국가거래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매출 2086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30.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