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과 대우조선해양건설, 경남기업 등 중견건설사들의 새주인 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우선인수협상자를 선정했고 경남기업은 15일 본입찰을 마치고 곧 우선인수협상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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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금석 삼부토건 법률상관리인(왼쪽), 이성희 경남기업 법률상관리인. |
경남기업 본입찰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기업의 우선인수협상자까지 선정되면 중견건설사 3곳의 매각작업이 끝나게 된다.
삼부토건과 대우조선해양건설, 경남기업 등은 지난해부터 매각작업을 추진했지만 진통을 겪었다.
삼부토건과 경남기업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매각작업을 세 차례나 추진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자회사까지 묶인 채 매물로 나오면서 몸값이 너무 높거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부토건의 이번 인수전은 기업 3곳이 참여하면서 흥행했고 결국 중국계 자본 소유의 DST로봇을 우선인수협상자로 맞게 됐다.
경남기업 본입찰에는 인수의지가 강력한 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인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조선해양건설도 매각작업을 두 번 진행한 끝에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지난해 동부건설을 인수한 뒤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우조선해양건설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