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식품제조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신세계푸드는 수익성이 높은 식품제조부문이 성장하면서 2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스타벅스코리아와 이마트 자체브랜드, 한식뷔페 올반 등 대표적인 유통채널에서 고르게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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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코리아 점포수와 점포당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코리아에 제빵류 등 식자재를 공급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점포수가 1001개였는데 올해 1122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도 올해 스타벅스를 상대로 매출 842억 원을 거두면서 지난해보다 2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푸드가 생산하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B) 피코크와 노브랜드의 성장 역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피코크 매출은 지난해보다 16.3%, 노브랜드는 50% 성장할 것”이라며 “1인가구가 늘어나고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판매증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가정간편식 ‘올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올반을 통해 선보인 가정간편식 60여 종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GS홈쇼핑을 시작으로 신세계, 11번가, 현대홈쇼핑 등으로 올반의 판매채널을 늘리고 있다. 제품군도 면류, 만두, 떡갈비, 치킨 등으로 확대했다.
올해 올반은 매출 180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보다 3.6배 증가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40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