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내며 처음으로 애플의 영업이익과 인텔의 매출을 모두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독주체제가 올해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사업도 갤럭시S8 출시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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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7조5800억 원, 영업이익 13조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에서 7조4천억 원, 스마트폰에서 4조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낼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매출 17조4720억 원을 보며 사상 최초로 인텔을 뛰어넘고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5~16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애플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 원 정도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애플과 비슷하지만 시가총액은 애플의 34% 정도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90만 원을 내놓았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7% 오른 228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230만 원 안팎에서 큰 변동없이 머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