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위성호, 카카오페이에 신한카드 합류한 이유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0-07 14:28: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도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보안성 검토에 들어갔다.

  위성호, 카카오페이에 신한카드 합류한 이유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현대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에 이어 신한카드까지 제휴하게 돼 금융과 IT의 융합속도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를 통한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앱에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온라인 구매 때 원클릭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지난달 현대카드 등 4개 신용카드사와 제휴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신한카드는 보안문제 등의 이유로 참여를 미뤘다. 회원 2천만 명이 넘는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참여하지 않아 카카오페이는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한카드가 카카오페이에 합류를 결정한 것은 금융과 IT의 융합이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IT 업체의 금융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인 점도 신한카드의 참여결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카카오 사무실을 방문해 “IT와 금융의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당시 보안문제와 관련해 금융사들의 자발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규정에만 얽매이는 보신주의보다 세계시장 흐름에 맞게 금융사들이 변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 참여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안성 검토를 시작했다. 보안성 검사에서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달 중순경부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가입조건으로 보안성 강화를 요구했다”면서 “보안성 요구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달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카드결제부터 승인까지 전 구간 암호화와 가상 카드번호 사용 등을 카카오페이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한달만에 순 가입자수 120만 명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출시 전 보안과 불편 등을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모바일쇼핑 서비스 카카오픽이 카카오페이를 도입한 이후 전체 신용카드 결제의 30% 이상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이뤄질 만큼 실제 사용자수가 느는 추세다.

신한카드의 참여가 결정되면 가맹점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홈쇼핑채널과 홈플러스 등 16개 가맹점과 제휴를 맺는 데 그쳐 실제 사용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는 신한카드가 카카오페이가 가세할 경우 참여결정을 미뤄왔던 다른 카드사들 역시 동참할 것이라고 점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