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유진룡 "박근혜가 승마에 계속 관심보여 이상하다 생각"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6-13 17:4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횡으로 노태강 문화부 제2차관이 좌천됐던 정황을 증언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장관은 “(좌천당할) 당시 노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 난다. 저를 징계하는 모양을 갖춰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달 동안 직무정지 상태로 놔두고 박물관으로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유진룡 "박근혜가 승마에 계속 관심보여 이상하다 생각"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노 차관은 2013년 문화부 체육국장이던 당시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씨 관련 파벌 싸움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면서 좌천됐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며 “노태강을 쫓아내기 위해 그런 얘길 한다는 건 지나친,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승마에 이상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고 유 전 장관은 증언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승마에 얼마나 관심을 두었는가”라고 묻자 유 전 장관은 “사실 승마는 축구나 태권도에 비하면 규모가 굉장히 작은 스포츠라 거의 비중이 없고 관심없는 단체에 불과하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 승마협회를 거론하고 그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