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커머스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네이버는 75%를 웃도는 검색점유율을 통해 온라인 소비의 관문이 되고 있다”며 “커머스플랫폼의 성장이 올해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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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커머스플랫폼은 온·오프라인에서 상거래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창구인데 네이버는 검색점유율 우위를 바탕으로 커머스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상품검색과 동시에 최저가 및 관련 상품정보를 제공받는 ‘지식쇼핑’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2014년 만든 플랫폼 ‘쇼핑윈도’는 매달 10~40%의 성장률을 보이며 첫해 천억 원 규모의 상권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의 특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상거래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상거래를 통한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1분기 1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무려 108% 증가했다.
검색광고를 이용하는 광고주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4분기 1만 명이었던 광고주는 1분기 1만2천 명으로 늘었다.
네이버의 커머스플랫폼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국내 자영업자 가운데 네이버에 등록한 업체는 아직 50%가 되지 않는다”며 “네이버 쇼핑·결제와 연계된 곳도 6%에 지나지 않아 커머스플랫폼 성장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파악했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 4조6387억 원, 영업이익 1조3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2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