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사태가 한국GM으로 불똥이 튀었다. 모두 3천만 대가 넘는 GM의 리콜 대상 차량에 한국생산 모델도 포함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3개 차종의 5만7천여 대를 리콜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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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CEO |
리콜 대상은 2008~2009년 생산된 폰티악G8, 2011~2013년 생산된 쉐보레 카프리스, 2005~2007년에 생산된 캐딜락V 등이다.
폰티악 G8과 쉐보레 카프리스의 경우 주행시 시동키가 운전자의 무릎에 부딪혀 불시에 떨어지면서 엔진과 에어백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캐딜락V는 연료펌프 부품이 과열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로써 올해 GM의 리콜 규모는 74건, 3천만 대에 이르게 됐다.
GM은 3일에도 리콜을 밝혔다. 이 리콜 결정 가운데 한국GM의 생산모델도 포함돼 있다.
당시 리콜 대상은 캐딜락SRX, 사브9-4X, 쉐보레 스파크 등 3개 모델로 모두 52만4천여 대였다. 캐딜락SRX는 2011∼2015년 모델, 사브9-4X는 2011∼2012년 모델로 총 43만여 대가 해당된다.
캐딜락SRX와 사브9-4X는 뒤쪽 서스펜션의 나사가 적당한 강도로 조여지지 않아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이 드러났다. GM은 이 결함으로 3건의 사고가 있었으며 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생산된 쉐보레 스파크는 운전중 후드가 갑자기 열릴 수 있는 결함이 지적돼 2013∼2015년 모델 9만4000대가 리콜된다.
한국GM 생산 모델이 리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