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미세먼지 가전과 핸드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하이마트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한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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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이 에어컨 특별전을 열고 있다. |
4월 갤럭시S8 출시로 모바일상품 판매도 증가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9959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수익성 위주의 전략 때문”이라며 “하반기 역시 내실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등 고마진 상품군과 자체브랜드의 매출비중을 늘려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신규출점 대신 점포효율성을 개선하는 ‘빌드앤스크랩’ 전략도 펼치고 있다.
빌드앤스크랩은 유통업계 용어인데 인기상품 진열공간을 넓히고 비인기상품 진열공간을 줄이거나 없애 매장의 평당효율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뜻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4조685억 원, 영업이익 20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