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50조 원 이상을 내며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및 플렉시블 올레드패널 등 특화제품 양산을 확대한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36조7360억 원, 영업이익 53조5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81.5%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애플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에 플렉시블 올레드패널공급을 두고 있다. 공급량은 9천만 대~1억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 수요증가에 발맞춰 올해 4분기부터 매월 3만 장 규모의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반도체인 3D낸드 생산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3D낸드 생산을 위한 장비를 반입하고 있으며 2분기 말부터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 1층에서만 월 10만 장~11만 장 규모의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결함을 수정한 재생산(리퍼비시)제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공동구매 및 중고거래어플 ‘모비톡’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제품의 사전예약 참여자 수는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