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5월연휴로 여객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5월에 황금연휴가 있어 여객수요가 늘어났다”며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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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항공업계는 1~2월 겨울휴가와 7~8월 여름휴가 기간을 성수기로, 그 외 기간을 비수기로 분류한다.
특히 2분기에 속하는 5~6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올해 5월에 황금연휴로 여객수요가 큰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여객부문에서 중국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운항이 늘어나고 특히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노선 운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항공편을 이용한 유상여객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인 유상여객킬로미터는 국제와 국내에서 각각 101억6300만 km와 5억7700만k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3.2% 늘었다.
여객탑승률은 국내가 8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국제는 82.7%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5%포인트 줄었지만 1분기보다는 1.4%포인트 증가했다.
화물부문에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2분기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에 1km당 평균화물운임이 2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오르고 화물수송량도 6.2% 늘어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화물탑재율도 7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32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