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가전을 활용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전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가전을 활용해 전기요금부담을 줄이는 에너지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을 위해 서울과 인천의 일부 아파트와 상가 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가전 구매희망고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
|
|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4월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에서 스마트가전과 에너지사물인터넷사업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는 전력업체와 가전업체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4월 말 ‘스마트가전-에너지사물인터넷 협력사업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는 7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소비가 많은 피크시간대에 자동으로 전력양을 조절하는 에너지사물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과 T9000냉장고에 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전력피크관리기능을 탑재하고 한국전력은 지능형전력량계(AMI)가 설치된 아파트, 상가 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시범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는 아파트단지와 상가게시판에서 ‘스마트가전-에너지사물인터넷 공동사업’ 행사내용을 확인한 뒤 가까운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스마트가전을 사면 된다.
시범서비스지역은 서울지역 12개 아파트(성동구 금호대우, 관악산휴먼시아, 목동한신청구, 방화동성, 문래자이, 신도림동아1차, 남가좌삼성래미안, 성북동아에코빌, 묵동현대아이파크, 신정로신트리2단지, 신정학마을2단지, 푸른마을1단지), 인천지역 1개 상가(타워플러스 상가) 등 14군데가 선정됐다.
시범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에어컨과 냉장고를 살 때 할인을 받고 전기사용정보확인을 통한 전기요금절감 혜택 등을 받는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는 7월부터 1년 동안 수도권 1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는 스마트가전 적용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