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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군. 정몽준 의원(좌) 이혜훈 최고위원(중) 김황식 전 총리(우) | ||
최다선 의원으로 대권까지 노리는 정몽준. 정치가 아닌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이혜훈. ‘박심’을 업고 고심 중인 전 총리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세 사람이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5일 현충원 참배로 전날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 최고위원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위훈을 이어받아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1년 365일 24시간 발로 뛰는 첫 서울시장 서울혁명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바꿔드리는 첫 서울시장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최고위원은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의 자리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매시간 해야 하는 자리”라며 “결단력이 중요한 자질이라고 본다”고 말해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23일 밤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서울시장을 한다면 왜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정리한 뒤 말하겠다”며 “(출마 여부를)이번 주 중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할 것임을 밝힌 셈이다. 정 의원은 26일에서 28일 사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현재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한국법 센터 수석고문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결심을 한다면 서울시를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끌고 나갈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해 서울시장에 대한 뜻을 비쳤다. 김 전 총리는 3월10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특강을 한 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여러 인물이 거론됐지만 이 의원과 정 의원, 김 전 총리는 유력한 후보로 빠짐없이 꼽혀왔다. 이들이 출마 여부를 밝히면서 새누리당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7선으로 최다선 의원이자 대선 경험도 있는 정 의원과 다양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설이 나오는 김 전 총리, ‘대권 시장’ 등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비판하며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이 최고위원 등 세 사람의 색깔이 뚜렷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돼 최대한 흥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경선이 이슈화돼 부각될수록 후보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당내에서 선명하고 깨끗한 경선과정을 거쳐 후보가 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조사한 결과로는 새누리당의 세 후보 모두 박원순 현 시장에게 근소하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 정 의원은 2.3%, 김 전 총리는 7.0%, 이 최고위원은 15.6% 차이로 박 시장에게 뒤졌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후보를 포함한 3자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박 시장을 3.4%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22일에서 23일까지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양자대결은 물론 3자대결에서도 박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에 앞섰다.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인 대결구도는 정 의원-박 시장-장하성 새정치연합 후보의 3자대결로, 박 시장 47.2%, 정 의원 36.3%, 장 교수 10.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는 정 의원 46.0%, 김 전 총리 28.0%, 이 최고위원 1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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