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형SUV '코나'의 성공을 위해 20~30대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선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 일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코나의 실제 주행영상이 공개되면서 젊은층에서 좋은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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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코나' 티저 이미지. |
현대자동차그룹 이름으로 최근 올라온 코나 동영상 가운데 '이제까지의 소형 SUV는 잊어라! 현대자동차 코나(KONA)'는 2일 기준 조회수가 5만여 건을 넘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코나는 13일 국내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현대차가 국내판매에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소형SUV시장에 처음 진출한 만큼 판매회복의 선봉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내 소형SUV시장의 규모는 해마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2년 6661대에서 2013년 1만2998대, 2014년 3만2932대, 2015년 8만6233대, 지난해 10만7295대로 5년 사이 15배가량 커졌다. 올해 12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소형SUV시장이 빠르게 커진 것은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젊은층에서 SUV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도 작용했다.
현대차도 이런 점을 고려해 코나 출시 전 사전마케팅에서 젊은층을 겨냥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3월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잠실야구장 잔디밭에 코나 이름이 떠오르도록 했고 전북현대 축구팀 유니폼에도 코나 이름을 새기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펼쳤다.
13일 진행되는 코나 공개행사에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신차를 소개하며 성공적 출시에 힘을 실으려는 측면도 있지만 비교적 젊은 경영인으로서 친근하고 젊은 브랜드로 다가가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에서 49만177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