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형SUV 코나 출시를 앞두고 5월 트랙스, QM3 , 티볼리의 판매실적이 엇갈렸다.
티볼리 판매는 주춤했고 트랙스와 QM3 판매는 크게 늘었다. 코나가 출시되면 소형SUV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GM, 내수판매 부진심각
한국GM이 5월 내수 1만1854대, 수출 3만1231대 등 모두 4만3085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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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트랙스'. |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31%, 10.1% 줄어드는 등 전체판매가 17% 감소했다.
국내에서 승용판매는 크루즈와 말리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력모델인 스파크 판매가 56.9%나 줄면서 전체적으로 34.5% 감소했다.
전기차 볼트EV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4월 121대에 이어 5월에 120대가 인도됐다.
RV 판매는 캡티바, 올란도 판매가 15.9%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트랙스 판매는 1166대로 22.7% 늘었다.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판매도 각각 22.6%, 18.1% 줄었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부사장은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제품의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6월은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차량 구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모션을 강화해 실수요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QM3 판매 늘어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내수 9222대, 수출 1만1295대 등 모두 2만517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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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QM3'. |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내수와 수출은 각각 16.2%, 13.8% 감소하면서 전체판매는 14.9% 줄었다.
국내에서 SM6 판매가 쏘나타 신차효과,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49.7%나 줄어들면서 승용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RV부문에서 QM6와 QM3가 각각 2208대, 1531대 판매되면서 선전했다. 특히 QM3는 같은 차급인 코나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39.2%나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5월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수출량은 13.8% 감소한 1만1295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수출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5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비롯해 SM6, QM6 등 수출 차종 다양화로 안정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티볼리 인기 시들, G4렉스턴 출시효과
쌍용차는 5월 내수 1만238대, 수출 2111대 등 모두 1만2349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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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G4렉스턴'. |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내수는 11.4% 늘었지만 수출이 48.4% 급감하면서 전제판매는 7% 줄었다.
국내에서 티볼리는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지만 G4렉스턴이 신차효과를 발휘했다. 티볼리 판매는 14% 줄어든 4724대를 기록한 반면 G4렉스턴은 출시 첫 달에 2733대가 팔렸다.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판매는 각각 4.9%, 11.8% 줄었다.
5월 수출은 올해 들어 신흥시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글로벌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48.8%나 감소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선도했듯이 G4렉스턴도 대형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제품군 강화를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5월에 국내외에서 지난해 5월보다 12.9% 줄어든 66만3048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13만5443대로 7.1% 감소했고 수출은 52만7605대로 14.3%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