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엔진기계사업본부의 일감부족으로 직원들의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5월 말부터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30명씩 차례대로 돌아가며 한 달가량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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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가 부진했던 탓에 일감부족에 직면하면서 유휴인력이 발생하고 있어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엔진기계사업본부 직원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90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감부족에 따라 발생한 유휴인력은 모두 16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은 8월부터 해양플랜트사업본부에서도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8월부터 건조할 해양플랜트가 1기밖에 남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사업본부 4500여 명의 노동자들 일부가 유급휴직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일감부족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인력을 운영하는 문제를 놓고 노사가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고 현재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대상 등을 논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